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동에 9홀 규모로 건설된 대중 골프장이 부대시설 사용 명목으로 고액의 회원권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고양시와 S골프장에 따르면 S컨트리클럽은 산황동 일대 22만4천117㎡에 최근 골프장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632㎡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150타석 규모의 연습장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한 달 전에 연습장과 스포츠센터 등 부대시설 사용권 명목으로 개인 5천만원, 법인 1억원씩 회원권 판매에 나서 150개의 청약을 받았다.
또 청약을 한 회원들에게 관리비 명목으로 9홀 기준 팀당 16만원을 받고 시범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해 편법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연습장 등 부대시설 이용 회원권을 판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다른 시설과 차별화 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골프연습장이나 스포츠센터의 회원권과 같은 개념"이라며 "개장 뒤 영업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약간의 우대를 해 줄 수는 있겠지만 일반 골프장 회원권처럼 부킹 우선권을 준다든지 그린피를 대폭 할인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개장 전 시범라운딩을 하면서 시설 이용비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 규정이 없으며 회원권 문제도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태"라며 "면밀한 규정 검토를 통해 불법 여부를 판단한 뒤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