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두환, 송광호, 장광근 의원 유력
민주당 이낙연 의원 상임위원장 노려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원함에 따라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옛 건교위, 이하 국토위) 상임위원장과 의원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해양위원회는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인기 0순위 상임위원회로 꼽혀왔다.
이런 이유로 여야 자체 조사결과 한나라당은 의원 153명 중 87명, 민주당은 40명 이상이 희망 상임위 1순위로 국토위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선진당, 친박연대(한나라당 복당전), 무소속 의원 중 상당수도 국토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국토위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국회의원 5명인 민노당은 국토위를 지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대 건교위는 26명이 의원 정수였다. 그러나 18대에는 해앙부문이 흡수되기 때문에 최소 30명 이상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복당, 입당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각 당별 의원 구성수는 한나라당이 16~17명, 민주당 11~12명, 선진당 2명 정도가 예상된다 17대 전반기에는 26명 중 열린우리당 12명, 한나라당 12명, 비교섭단체 2명 비율로 배정됐다.
한나라당은 17대 후반기에 건교위에서 활동하고 18대에 재진출한 의원들도 대부분 국토위를 1순위로 지망했다.
한나라당은 당선자 7명 중 문광위원장을 희망하는 정진석 의원(공주·연기)과 재경위를 신청한 김재경 의원(진주을)을 제외하고는 윤두환(울산 북), 유정복(김포), 정희수(영천), 허천(춘천), 허태열(부산북구·강서을) 의원 등이 모두 국토위를 신청했다.
이중 3선의 윤두환 의원은 17대 후반기 건교위 법안소위위원장 활동을 발판으로 18대 상반기 국토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밖에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의원(충북 제천·단양)과 장광근 의원(동대문구 갑)도 국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원 재진출자 7명 중 재경위를 신청한 홍재형의원(청주 상당)외에 강창일(제주 북제주갑), 정장선(평택을), 이낙연(함평·영광), 이시종(충주), 주승용(여수을), 최재정(남양주갑) 의원 등이 국토위 재입성을 희망했다. 이중 3선의 이낙연 의원이 국토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