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에서 경리업무를 보고 있는 A씨는 부가가치세 신고를 앞두고 세금계산서를 정리하다 매출세금계산서 1매(공급가액 4000만원)와 매입세금계산서 1매(공급가액 2000만원) 등 총 2매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구석 구석 아무리 찾아봤지만 사라진 세금계산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매출세금계산서가 없으면 가산세 40만원(공급가액×1%=40만원)을 물어야 하고, 매입세액 200만원(공급가액 10%)을 공제 받을 수 없어 회사에 적지 않은 손실을 입힐 수밖에 없는 상황.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집으로 갈 엄두가 나지 않는 A씨. 그래도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거래처 경리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거래처 경리직원으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이내 A씨는 환한 얼굴로 돌아왔다.
거래처 경리직원이 A씨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상황이 급반전된 것일까.
□ 매출·매입세금계산서 분실 시 대처요령= 세금계산서는 사업자가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고 거래처로부터 부가가치세를 거래징수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중요한 증빙서류.
만일 A씨처럼 세금계산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공급자는 공급가액의 1%에 상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공급받는 자는 매입세액을 전혀 공제 받지 못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첫째, 세금계산서를 분실하지 않아야 하고 둘째, 세금계산서를 분실했을 경우의 대처 요령을 꼼꼼하게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매출세금계산서를 분실한 경우 장부 및 증빙서류에 의해 내용을 확인한 뒤 공급자용 세금계산서만 재작성해 보관하면 가산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매입 세금계산서를 분실한 경우라면 공급자에게 의뢰해 세금계산서 사본을 재교부 받아 보관하면 매입세액 공제 걱정도 덜 수 있다.
다만 공급자의 폐업 등으로 세금계산서 사본을 교부받지 못할 경우 매입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매입세금계산서 만큼은 보다 철저히 보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