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변화와 도약 다짐' 행사 개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기존의 감독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변화와 도약의 다짐' 행사에서 "지난 2월 독립된 감독기구로 새로 출범한 금감원에 대해 외부에서는 더욱 강하고 빠르게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과거 수차례에 걸쳐 변화를 추진했지만,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근본적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게 시장과 국민의 냉혹한 평가"라며 "감독기구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사고를 전환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금감원의 비전에 대해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감독역량을 갖춤으로써 전문적인 감독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금융산업의 건전성 확보와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금감원 본연의 임무를 공정·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수립된 비전은 엄정한 감독이라는 금감원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되, 업무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우리의 외부고객을 배려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감원 임직원들의 단합과 참여를 다지기 위해 임원(주재성 부원장보)과 새내기(이기선 조사역)가 공동으로 사회를 진행하고, 비전 공개행사에 직급별 직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