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런류 사건 아직 있을것…엄정처단"
한나라당은 12일 국방부 납품 청탁 의혹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유한열 상임고문에 대해 제명, 탈당 권유 등 중징계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은 최병국 윤리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당 윤리위에서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제명, 탈당 권유 등 중징계의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어떤 부정부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 및 부단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검찰의 한 점 의혹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당에서도 진상 조사를 통해 관련 당사자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부정부패에 관한 한 당헌.당규에 근거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하게 엄단해 왔다"면서 "당헌.당규상 부정부패와 관련해 기소된 경우 당원권 정지뿐만 아니라 윤리위 규정을 적용해 사안이 중대한 경우 제명 등 강력한 중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 윤리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소집해 징계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라디오 출연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0%라고 국민이 믿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해 1년, 그리고 금년도 집권하고 난 뒤 6개월 과정에서 소위 이런 류의 사건이 저는 아직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제는 자정의지로, 모든 것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일벌백계로 처단하고 나가면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있는 사건, 앞으로 생길만한 그런 사건에 대비해 가차없이 처단을 해야 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사건이 또 생길지 모른다"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처단해야 남은 4년 6개월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여권 내 비리가 제게 보고되면 바로 수사 의뢰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처단할 것"이라면서 "권력 주변에는 그런 무리가 있기 따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