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을수록 종부세·보유세 부담 높아져
소득대비 부담률은 30세 미만이 가장 높아
작년 전체 종부세 납세자 중 60세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가 국세청이 제공한 전체 종부세 납세자(세대) 중 1만779세대를 표본추출한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종부세 납세자의 51.75%인 5578세대가 60세 이상이었다. 이중 65세 이상은 전체 36.55%를 차지한 3940세대로 가장 많았다.
종부세 납세자를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 44세대(0.41%) ▲30세 이상 604세대(5.60%) ▲40세 이상 1789세대(16.60%) ▲50세 이상 2764세대(25.64%) ▲60세 이상 1638세대(15.20%) ▲65세 이상 3940세대(36.55%)로 집계됐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평균 소득과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65세 이상으로 갈수록 오히려 소득과 보유 주택의 가격이 낮아졌다.
연령별 평균 소득총계는 ▲30세 미만 7814만원 ▲30세 이상 1억5219만원 ▲40세 이상 1억6266만원 ▲50세 이상 1억6628만원 ▲60세 이상 1억7168만원 ▲65세 이상 1억571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평균 주택 공시가격 역시 ▲30세 미만 9억9905만원 ▲30세 이상 10억3950만원 ▲40세 이상 10억8489만원 ▲50세 이상 11억4698만원 ▲60세 이상 12억4551만원 ▲65세 이상 11억6288만원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공시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종부세와 보유세 부담도 커졌다.
연령별 종부세 부담액 및 실효세율을 보면 ▲30세 미만 283만원(0.34%) ▲30세 이상 350만원(0.40%) ▲40세 이상 393만원(0.43%) ▲50세 이상 455만원(0.48%) ▲60세 이상 566만원(0.55%) ▲65세 이상 475만원(0.49%)으로 집계됐다.
보유세 부담액 및 실효세율 역시 ▲30세 미만 601만원(0.60%) ▲30세 이상 675만원(0.65%) ▲40세 이상 739만원(0.68%) ▲50세 이상 821만원(0.72%) ▲60세 이상 991만원(0.80%) ▲65세 이상 876만원(0.75%) 이었다.
그러나 소득대비 종부세와 보유세 부담률은 나이가 가장 어린 30세 미만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65세 미만이 높았으며, 65세 이상이 그 뒤를 이었다.
30세 미만일 경우 종부세 부담률이 4.35%, 보유세 부담률이 7.70%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65세 미만이 3.96%, 5.78%, 65세 이상이 3.73%, 5.74%, 50세 이상~60세 미만이 3.29%, 4.94%로 나타났다.
40세 이상~50세 미만의 종부세와 보유세 부담률은 2.90%, 4.55%로 나타났고, 30세 이상~40세 미만은 2.77%, 4.44%로 나타나 소득대비 가장 적은 종부세와 보유세를 부담하고 있었다.
(용어해설)종부세 표본추출 방법= 국세청은 1만990개의 종부세 납부세대를 추출해 국세청 보유 세대DB를 활용해 종부세 납부세대의 세대원을 구성하고, 이들 세대원에 대해 과세물건 보유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모두의 소득을 세대단위로 환원한 후 통계에 왜곡을 주는 고액소득자 등 211개 표본(30억원 소득자, 20채 이상 주택소유자)을 조정해 1만779개 세대 표본을 뽑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