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횡령재산 30만달러 해외도피자 적발

수출입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회사돈을 횡령해 모은 돈을 해외로 빼돌린 재산도피범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5일 환치기 계좌와 타인 명의의 개인증여성 송금을 이용해 우리돈 2억4000만원과 미화 6만달러 등 30만달러 상당을 베트남으로 재산도피시킨 C某씨(남 45세)를 적발하고,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C씨는 제조공정중에 발생한 부산물을 판매대금으로 횡령하고 이 비자금을 베트남으로 빼돌린 뒤 타인의 명의로 토지와 호화주택 등을 구입해 자금세탁을 했으며, 자동차구입과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세관은 C씨가 재산도피한 범죄수익을 자금세탁까지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으며, 재산도피를 위한 기타 유사범죄의 가능성에도 염두에 두고 외환거래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