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QSA프로그램' 승인업체 지속 증가
지난 7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시장을 다시 연 뒤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 육류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 45개에 이르는 것으로 6일 집계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 재개 당시 '한국 품질시스템평가(QSA)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사업장)는 29개였으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농무부가 지난 10월 추가로 16개 업체(사업장)를 한국 QSA 프로그램 참가업체로 승인했다.
미 육류업체들이 당초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한국 QSA 프로그램'에 잇따라 참여를 신청하고 나선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 전까지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세번째 큰 수출시장이었다.
한국은 지난 7월부터 도축 당시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에 대한 시장을 개방했으며 최근 대형할인매장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소비가 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에 참여하는 미 업체(작업장)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체(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업체(사업장) 중 네브래스카 비프사의 경우 지난 여름 일부 쇠고기 제품에서 맹독성인 O-157균에 발견돼 미 농무부로부터 대규모 리콜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 QSA 프로그램'은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가 도축 당시 월령 30개월 미만이었는지 여부만 체크하고 다른 위생조건에 대해선 '규제'하지 않고 있어 QSA프로그램만으로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