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공제 1조9747억원 규모‥25.2%↑
교육비·의료비 공제액도 증가 추세
올해 근로자들이 연말정산에서 받게 되는 특별공제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이사·결혼·장례비, 주택마련저축 등에 대한 특별공제를 통해 4조9384억원 규모의 세수가 지원될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료 공제는 지난해 1조5771억원에 비해 25.2%(3976억원) 늘어난 1조9747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추정, 특별공제 항목 중 가장 많은 세수 지원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8812억원이 지원됐던 교육비 공제는 올해 1조718억원으로 21.6%(1906억원), 의료비에 대한 공제는 지난해 3972억원에서 올해 5809억원으로 46.2%(1837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마련저축 불입액 및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 무주택근로자에 대한 공제는 지난해 3487억원에서 올해 4560억원으로 30.8%(107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부금에 대한 특별공제는 올해 8309억원으로 지난해 6054억원에 비해 37.2%(2255억원) 늘어나고, 결혼·이사·장례비에 대한 특별공제는 지난해 214억원에서 올해 241억원으로 27억원(12.6%)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소득세법상 특별공제는 아니지만, 조세특례제한법(제126조의2)에 규정돼 있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에 대한 소득공제 규모는 올해 1조4770억원으로 지난해 1조2506억원에 비해 18.1%(2264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각종 보장성 보험가입의 증가로 보험료에 대한 특별공제 감면액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공제규모가 늘었다"며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세수가 늘어나듯, 소득공제와 같은 조세감면 규모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