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인속에서도 연말연초 개각설이나 청와대 조직개편설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청와대가 강한 부정과 불만을 표출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연말 청와대 비서실의 조직개편이나 개각검토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청와대의 조직개편은 현재로서는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개각설과 관련해서는 "개각의 '개'자도 나온 적이 어디에서도 없었다. 지금 이시점이 개각 얘기를 할 때인가"하며 강하게 부정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빨리 경제를 살리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시기이지 개각을 거론하거나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며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올수록 한창 일해야 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계와 지적을 이어갔다.
이 대변인은 "부처별로 청와대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통상 연말에는 인사수요가 있고 때문에 실무적인 준비는 항상 하는 것"이라며 "(조직개편이나 개각에 대한 언론보도가) 계속 확산이 되면 다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수직적이고 단일화된 구조보다 약간 중복되고 경합과 경쟁을 하면서 빈틈없이 이뤄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런 인사 철학을 이해하면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