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30분 앞당긴다
주요 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내년 2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종전보다 30분씩 앞당기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금융산업노동조합과 노사 전체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임금동결과 영업시간 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3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임단협 교섭권한을 위임받아 금융노조와 단체교섭을 진행한 결과, 노사간 큰 인식차를 극복하고 임금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대신 노사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되 사용자는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청년실업 해소와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및 보험업법 개정과 관련해 금융산업 발전과 안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힘쓰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현행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4시30분인 영업시간을 내년 2월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와 경쟁을 하려면 개점시각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영업시간 조정을 추진해 왔다.
단체교섭을 통해서는 영업시간 변경, 사용자 단체 설치, 퇴직 직원을 위한 취업센터 운영, 장기근속 종업원 사망시 자녀 학자금 지원 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