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은 3.5% 플러스 성장
1분기에서 경기바닥 벗어나…"IMF보다 낙관적"
"경기 회복 후 세제개혁 필요"‥재정건전성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3.5%로 4/4분기에는 3.9%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경제 역시 올해 -2.2%로 경기저점을 벗어나 내년에는 2.3%로 플러스 성장을 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24일 프랑스 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에 이 같은 내용의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OECD가 발표한 경제성장률(한국 올해 -2.7%, 내년 4.2%)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상승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하락해 경제성장 곡선이 좀 더 완만해졌다.
OECD뿐 아니라 IMF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보다 더 높게 예상했다. 올리비에 블랑샤 IMF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MIT대 교수는 최근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보다 우리 경제가 더 낙관적"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성장률을 올해 -4%, 내년 1.5%에서 각각 -3%, 2.5% 성장으로 수정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OECD가 IMF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더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 올해 경제성장률을 OECD는 -2.2%, IMF는 -3%로,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OECD는 3.5%, IMF는 2.5%로 전망해 1%P 정도 차이가 났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1분기 확장적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민간소비·건설투자 등이 증가해 경기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기업 및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재고조정이 이뤄져 점진적으로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우리 경제도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가계수지 개선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OECD는 "소득세 감세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편성 등으로 재정지출 확대 노력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으나, 이로 인해 재정수지가 악화됐다"며 "경제 회복 이후 세제개혁 및 정부지출 규모 축소를 통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는 2011년~2017년까지 우리나라의 중기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한편 OECD는 미국에 대해 올해 -2.8%, 내년 0.9%로 올해 말 경기저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은 올해 성장률은 -6.8%이나 내년에는 0.7%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