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4일 중국에 운영서버를 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정품시가 1억원 상당의 짝퉁 가방 등을 판매해 온 권某(36세, 남)씨를 적발하고 4000만원상당의 증거품 100여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권씨는 컴퓨터 전문 프로그래머로 중국에 인터넷 운영서버를 두고, 쇼핑몰 운영과 국내 유통은 물론 인터넷 전화상담까지 관리하는 방법으로 국내 수사당국의 IP추적 등 수사망을 피해왔다.
또한 루이뷔통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위조한 짝퉁 상품을 국제우편으로 반입한 뒤 인터넷으로 주문한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고, 판매대금은 차명계좌를 통해 입금받아 심부름꾼을 시켜 현금카드로 인출, 다시 환치기 계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세탁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추척을 따돌리기 위해 해외 인터넷 서버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무역범죄 단속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