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은 25일 중국으로부터 찐 냉동옥수수를 수입하면서 세관에 과세가격을 허위로 낮게 신고한 5개 수입업체를 적발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경기·인천·광주·전북 등에 소재한 이들 냉동옥수수 수입업체는 과세가격을 실제가격보다 낮게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약 4억원에 이르는 관세를 포탈했으며, 세관은 업체 대표 5명을 붙잡아 검찰에 고발하고 2개 업체는 조사 중에 있다.
부산세관은 수입업자들이 타인 명의로 중국 수출업자 가족 등의 계좌에 증여하는 방법으로 이면 결제대금을 송금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전국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관세포탈 수입업자들을 적발했다.
찐 냉동옥수수는 일반 수입물품 세율(8%)보다 훨씬 높은 45%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에 적발된 7개 업체는 중국 수출업자와 짜고 실제 가격보다 낮게 허위 송품장을 작성, 차액을 친구나 가족의 지인 등의 거래처 명의를 빌려 수출업자가 지정한 수 십 개의 계좌에 분산 송금하는 수법으로 수입신고 가격을 누락시켜 약 4억원의 관세를 포탈했다.
부산세관은 국내 옥수수 생산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산물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관세 포탈 개연성이 높은 업체를 선별하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