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땅은 내정자 발표직전 팔아
장남 현역입영 대상…7월6일 입영 예정
靑, "국세청장 역할 수행 적임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인사청문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내역에 따르면 백 내정자는 배우자 보유재산을 합쳐 30억원이 조금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병역문제도 면제판정 없이 이행한 것으로 신고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한 백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통해 "후보자는 인수위에서 국세청 소관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을 참여해 고용촉진 기업 세정지원, 전자세금계산서 도입 등 국세행정 선진화의 틀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다년간 대학에서 연구.강의를 통해 확립한 경제이론과 공정위원장 등 공직수행에서 보여준 창의적 사고와 추진력, 조정능력을 감안할 때 국세행정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할 국세청장 역할 수행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백 내정자가 신고한 재산내역에 따르면 백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 13억2560만2000원, 배우자 명의의 재산 16억7981만6000원 등 총 30억541만8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본인 명의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8억8000만원), 배우자 명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8억8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배우자 명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1억5000만원의 채무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3억5330만원, 배우자 명의 9억2369만원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솔로모C.C골프회원권(7500만원, 본인 명의)을 포함해 배우자 명의로 헬스장, 콘도 회원권 3장(헬스-마르퀴스 2500만원, 콘도-오크벨리 2790만원, 콘도-휘닉스아일랜드 4522만원)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백 내정자는 공정위원장 취임시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지적되었던 경기도 용인 고기동 땅(625㎡)은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되기직전인 지난 9일 5억8900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백 내정자는 지난 1979년 4월 육군에 입대, 이듬해 6월 이병으로 소집해제됐다고 신고했다. 백 내정자의 장남은 현역병 대상 판정으로 받아 오는 7월6일 입영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