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항을 통한 여행자 수가 전년대비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은 30일 금년 상반기 부산항으로 입국한 여행자는 2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12만2000명으로 60% 감소했고, 외국인은 23% 증가한 11만명으로 조사됐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초 골든위크(5.11~6.24) 이후 일본인 관광객도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한국여행의 매력감소와 함께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골든위크이후 외국인은 08년에 1만8000명이었으나 09년에는 1만5000명으로 17% 감소했으며, 출입국 여행자의 감소에 따라 해외 명품류 등 휴대품 유치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화객선을 통한 소주, 라면 등 식료품을 중심으로 탁송화물 반출량은 41%(2632톤)증가했다.
부산세관은 7월부터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여행자수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부신 부산세관 휴대품과장은 "여행자 권익보호를 위해 여행자와 함께 고객만족도 및 자발적 법규준수도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이어 “입국후에는 세금 사후납부기한 사전알림서비스(SMS)를 제공하고, 고객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세관은 출국시에 여행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휴대품 통관상식이 담겨있는 기념품(부채, 볼펜)을 제공하고, 부산역-국제여객터미널 간 순환셔틀버스에 여행자휴대품 면세규정 등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