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6일 8개월이 넘게 운항을 중단해 온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에 대한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등록 취소처분 사전통지서를 7일중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성항공에 취한 20일간의 '사업 일부정지' 조치가 오늘로 끝남에 따라 내일 중 등록 취소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며 한성항공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한 1개월 내에 매듭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19일부터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중단해 온 한성항공은 2개월의 '비운항 기간'과 6개월의 '운항 중단 기간'을 거치면서 증자에 주력해 왔으나 이를 성공시키지 못한 채 지난달 중순 20일간의 사업 일부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이 관계자는 "사업 일부정지 조치가 취해진 기간에도 한성항공측에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면서 "등록 취소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은 뒤에도 아무런 의견이 없다면 청문 과정을 거쳐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등록 취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지난 3월 말 주주총회를 열고 250억∼300억원의 증자를 통한 청주-제주 노선 재취항 및 인천-오사카 노선 취항 계획을 밝혔으나 증자에 실패하면서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