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락기에는 '환매일 주가'를 기준으로
펀드판매회사에서 계좌로 일괄 환급
손실이 난 해외펀드에도 환차익이 날 경우 세금이 과세되는 가운데 주식하락기에는 환차손익 계산방법을 변경해 환차익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금융기관들이 해외펀드의 과세 대상 환차손익을 일률적으로 '취득시 주가×환율변동분'으로 계산하는데, 취득원가보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에는 '환매일 주가×환율변동분'으로 환차손익 계산방법을 변경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취득원가보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차익이 감소하고, 환율이 하락했을 경우에는 환차손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주가가 상승했을 때는 환차손익에 대한 계산방법이 '취득일 주가×환율변동분'으로 유지돼 현재와 차이가 없다.
주가하락기의 환차손익 계산방법 변경에 따른 소득세 환급은 지난 2007년 6월 1일부터 해외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모두 적용되며, 이미 환매한 투자자도 별도의 환급신청 없이 펀드를 환매한 판매회사에서 투자자의 거래계좌로 환급할 예정이다. .
한편 현행 세법은 국내에서 설정해 해외상장주식에 투자해 발생하는 매매·평가손익 등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비과세하고 있지만, 해외상장주식의 환차손익에 대해서는 과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