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개 은행이 두 차례에 걸쳐 불법 바이러스인 디도스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디도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디도스의 공격상황이 악화될 경우 인터넷뱅킹서비스 대체채널(텔레뱅킹 창구 등), 비상계획 점검 및 가동, 대국민 홍보활동 등 단계별 비상계획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8일 저녁 10시경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인터넷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금융회사에 대해 24시간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디도스 공격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보안시스템을 점검하도록 했다.
한편 금융위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7개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부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했으나, 금융정보 유출이나 불법이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9일 오전 10시 현재 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는 "디도스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과부하를 유발하는 2만9000여개의 감염PC를 백신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신속히 치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