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힘 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위 간사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과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박 씨와 강금원, 천신일 씨,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전 국세청장을 비판하다 파면된 김동일 前나주세무서 조사관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별도의 외부 증인을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오는 12~13일 열릴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감세정책과 재정건전성 문제와 관련,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옥동석 인천대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기획재정위는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 앞서 증인채택 문제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