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인턴 가산점 부여기관도 21곳 중 6곳에 불과
행정인턴 중도포기율도 21.6%
국토해양부 및 산하공기업에 채용된 행정인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규직 채용시 행정인턴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기관도 전체 21곳 중 6곳에 불과해 행정인턴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9월말 현재 국토부 및 산하기관의 행정인턴 계약 만료자는 총 447명으로 이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행정인턴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던 중에 정규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는 인천항만공사 1명, 대한지적공사 2명 등으로 3명이 있다.
또한 국토부 및 산하기관 21곳 중 정규직 채용시 행정인턴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기관은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6곳에 불과하다.
한편 6개월~12개월 간 근무하게 되는 행정인턴을 중도에 그만둔 경우도 21.6%에 달했다. 올해 초 국토부 및 산하기관에 채용된 행정인턴 총 1864명 중 9월말 현재 402명이 중도포기했다.
행정인턴을 포기한 주요 사유로 타기업 취업 197건, 개인적인 사유 등 기타 74건, 취업준비 62건, 진학 18건, 건강상의 이유 3건으로 조사됐다. 단, 한국토지공사는 행정인턴의 중도포기 사유를 관리하지 않아 집계되지 못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가 행정인턴 12명 중 5명이 중도포기해 중도포기율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공항공사 34.1%, 국토부 33.9%, 한국감정원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이 29.4%, 대한주택공사 27.4%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