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변경 승인 한두달 걸릴 듯"
금융당국이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비씨카드 지분 약 31%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변경 승인신청을 지난주초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보고펀드는 비씨카드의 기존 2, 3대 주주인 하나은행(15.83%)과 SC제일은행(14.85%)이 갖고 있는 지분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전업 감독규정 및 시행령 등에 따라 보고펀드 측이 금융관련 법 위반 사실이 없는지, 출자능력이 있는지 등을 심사하게 된다"며 "통상 2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르면 한달 이내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고펀드는 비씨카드 인수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자금 이외에 외부로부터 일부 차입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고펀드는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이 등이 갖고 있는 비씨카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해당 은행이 미온적인데다 최근엔 KT 역시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