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정부출연금, 즉각 환수해야”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국민혈세인 정부출연금으로 고급음식점에서 술값을 계산하고 요정을 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임상시험사업단이 지난해 168억원, 2009년 159억원을 수령, 정부의 허술한 감독을 틈타 방만하게 자금을 운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일부 지역임상실험센터 직원들은 정부출연금인 기술정보 활동비로 술집과 요정 등에서 147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식대를 지출했다. 또 업무회의를 최고급 음식점에서 진행하는 등 방만운영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단은 이 같은 연구 활동비를 470여 차례에 걸쳐 카드 결제가 아닌 계좌이체로 지급, 실제 사용처를 확인하기 어렵게 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출연금을 수차례에 걸쳐 술값을 지불했고 심지어 요정에 간 사례까지 발견됐다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반사항을 점검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된 정부출연금에 대해서는 즉각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정부의 명확한 관리지침과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