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백용호 국세청장, "겁 난적 없었다"

●‥"겁난 적 없었다. 주변에서 염려를 많이 해줬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역대 국세청장들이 줄줄이 감옥에 들어간 이유는 지나치게 정치권력화 했기 때문"이라며 "백 국세청장은 그런 절차를 밟지 말아야 할텐데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이)겁 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백 국세청장은 "겁이 난적 없다. 다만 주변에서 염려를 많이 해줬다"고 답변.

●‥"정말로 이렇게 나올 겁니까?"
-민주당 강운태 의원

SK건설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채경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개별납세자와 관련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변하자 강 의원은 "관련 의혹을 벗기 위해서는 답변을 해야 한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질타.

●‥"국세청이 너무 가렴주구(苛斂誅求)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올해 국세청 소관세수(154조9000억원)와 관련해 백용호 국세청장이 "과거 세수실적을 토대로 여러 요인을 감안, 세무서별로 세수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대답하자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세수목표를 준다는 것은)너무 가렴주구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

●‥"MB 측근이고 이 정부의 실세이기 때문에 (국세청) 개혁 가능할 것"
-민주당 강운태 의원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국세청이 더 이상 정치권력과 유착하지 않도록 개혁을 해야한다며 백 국세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세청 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우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