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중앙선관위 등 추가 압수수색

25일 중앙선관위,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 추가 압수수색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중앙선관위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2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을 포함한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선관위의 자체 수사 의뢰와 국민권익위원회 고발 등을 토대로 '자녀 특혜 채용' 등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지난해 9월과 10월, 11월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 선관위 사무실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송 전 사무차장을 딸의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 채용 청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총장 등 나머지 혐의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총장의 딸은 지난 2022년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지 6개월여 만에 8급으로 승진해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월 감사원이 전·현직 선관위 직원 27명을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이 함께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