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기에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 위대한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단결해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책임지라 명령했다"며 "대다수 동지가 그 지엄한 명령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함께하고 있지만, 일부 극단적 언어로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가 들려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우리 안의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느냐.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뒤에서 미소 지을 이들이 누구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가 이날 퇴원해 28일 열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는 등 밀려 있던 현안 파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표는 입원 기간에도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는 등 민생 현안에 방점을 두고 현안을 챙겼다. 이는 지난 8·18 전당대회 기간 '먹사니즘'을 키워드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