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북부 건물들 <사진 로이터>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운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에 달렸다고 밝히며 하마스에 협상안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데이비드 코헨 부국장은 이날 안보산업 콘퍼런스인 '정보 및 국가안보 서밋'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의 운명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지도자가 답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하마스의 지도자'인 야히와 신와르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중재국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인질 구출과 확전을 막고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휴전 협상에 힘을 쏟아왔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휴전 협상은 아직 구체적인 돌파구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종전에 약속했던 조건을 변경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실제 하마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안하고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내용에 기반한 휴전안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새로운 조건 5가지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헨 부국장은 협상 진전 노력에 대해 "사람들이 벼랑 끝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확전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그 지역의 어떤 당사자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