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국인 주식자금 29.5억달러 순유출…채권자금 순유입 급감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3.8억달러 줄어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4.7원…전월 대비 소폭 감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1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석 달 연속 '순유출'이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4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1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이 이어졌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다(10월 –41억7000만달러→11월 -29억5000만달러). 넉 달 연속 순유출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감소됐다(40억5000만달러→8억1000만달러).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1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1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1억2000만달러→-21억4000만달러).
한은 관계자는 "1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채권자금의 순유입도 감소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으나 이는 전월대비 만기가 장기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39억2000만달러로 전월(343억달러)에 비해 3억8000만달러 줄었다. 현물환 거래 감소(-3억1000만달러)에 주로 기인한다.
1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변동폭 10월 4.9원→11월 4.7원, 변동률 0.36%→0.34%).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분기말 B/S 관리 요인 해소, 외국환은행들의 포지션 조정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외화자금사정,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발표 등으로 외화자금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주로 국고채금리 하락(-42bp)에 연동돼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