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쟁관계인 KB국민·하나·신한금융 比 주가 상승세 낮아
NH투자證, 목표주가 현행(2만원)대로 유지...투자의견 '매수'도 유지
CET1) 목표 12.5% 달성 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연간 2000~3000억원 추산
주식 3월까지 보유 시, 작년 4Q 640원+올 1Q 185원(예상)...배당수익률 5.4% 수준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사진=우리금융 제공］
NH투자증권은 9일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적극적인 위엄가중자산(RWA) 축소 관리에 힘입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면서 기대 배당수익률도 높아 향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가는 경쟁사(KB금융·하나금융·신한금융지주) 보다 상승세가 두드러지지 않는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현행대로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418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정준섭 연구원은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약 90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나, 희망퇴직 비용 반영이 올 1분기로 이연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대출 성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축소되면서 전 분기 대비 2.4% 감소하고, NIM(순이자마진)은 조달부담 감소와 핵심예금 증가로 전 분기와 유사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금융지주 대부분 전분기보다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나, 우리금융지주는 비율 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라면서 "4분기 원화대출이 2.4%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RWA 관리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CET1 비율은 12.0%였으며,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4분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자본비율이 예상되면서, 올해 우리금융의 목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만약 이를 달성할 경우, 기대 가능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연간 2000~3000억원으로, 배당과 함께 주주환원 매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타사와 달리 당장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지만, 배당만 봐도 충분히 매력이 높다"면서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 4분기 640원(배당기준일 2월 예상), 올 1분기 185원(배당기준일 3월)을 예상하고, 3월까지 보유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98% 오른 1만5500원으로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1만7300원, 최저가는 1만2430원을 기록 중이다.
경쟁관계인 KB금융(1.99%↑, 8만7300원), 하나금융(1.73%, 5만8800원), 신한금융(1.53%, 4만9900원)이 1.5%대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상승세가 약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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