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시한은 3주 정도”

집행 시점은 다음 주 정도 예상
공수처·경찰 역할 분담 세분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시 발부받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이 3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SBS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유효기간을 3주 정도로 내줬다.

1차 때 7일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수처가 요청한 대로 발부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가 시한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은 경호처를 중심으로 한 윤 대통령측의 물리적 저항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대한 체포 집행에 대해 열심히,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2차 집행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이루고 있는 경찰과의 철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기관은 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면서 역할 분담도 세분화한 상태다.

SBS뉴스는 관저 내 차벽과 경호처 직원 등의 방해는 경찰이 해제하고, 윤 대통령 직접 체포는 공수처가 맡기로 협의 중인 가운데 집행 시점은 다음 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이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한 날짜가 10일과 11일인데, 이들이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차 집행 시도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