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통화량 전월比 32.3조원 증가

한은, ‘2024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2년미만금융채↑…시장형 상품↓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금융기관 늘어…기타부문 줄어

M1 평잔 1248.9조원…전월대비 15.4조원 증가

지난해 11월 통화량은 시장형 상품 등이 감소했으나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2년미만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2조3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작년 11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4143조원으로 전월대비 32조3000억원 늘어 0.8% 증가했다(10월 1.0%→11월 0.8%). 원계열은 전년동월대비 6.4% 늘었다(6.5%→6.4%).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2년미만금융채(+5조5000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시장형 상품(-2조7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4조원→+11조4000억원)은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대기성자금이 늘어 증가했고 2년미만금융채(+3조4000억원→+5조5000억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에 기인해 늘었다

시장형 상품(CD·RP 및 표지어음, +9000억원→-2조7000억원)은 단기 은행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늘면서 감소전환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6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정기예적금 중심), 기업(+5조3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MMF 중심) 및 기타금융기관(+15조8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2년미만금융채 중심)은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7조5000억원, 시장형상품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은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248억9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조4000억원 늘어 1.2% 증가했다(0.7%→1.2%).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4.1%로 나타났다(3.1%→4.1%).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5646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8% 증가(1.1%→0.8%)했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7094조20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7% 늘었다(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