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지속적 강화할 것”
메리츠證 “기업 가치 개선 위한 기술 개발 로드맵 필요”
◆…서울 양재동 기아 건물[사진=연합뉴스]
3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31일 기아에 대해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 인센티브 증가가 예상되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7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2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77만 대를 기록했으며, 평균판매가격(ASP)은 5.9% 상승한 3740만 원으로 나타났다.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에 있어 인센티브 증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덕분에 9개 분기 연속 10% 이상의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가 2025년 도매판매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307만6000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환율 1320원 가정하에 견조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중 순수전기차(BEV) 외 내연기관차(ICE) 신차 라인업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증명해낸다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월 CID 모멘텀과 연말 텔루라이드FMC 모멘텀을 고려하면 관심을 재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기아의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기아가 확보된 주가 하방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를 중심으로 기아의 주가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기아가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뚜렷한 기술 개발 로드맵 공유가 필요하다면서 목표가 1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오른 2조7200원을 기록했다"며 "인센티브 상승과 일회성 자산 처분 손실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이 현실화되고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기아 주가는 이전 20년과 달리 더 이상 실적과 동행하지 않는다"며 "영속성이 낮은 기존 사업으로부터 창출되는 손익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