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5일 발표한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69억 원, 당기순이익 440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 원, 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이자수익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8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하며 전체 영업수익의 30%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활동성과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 성장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 및 투자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의 제휴 금융사는 60여 개로 확대되었으며, 4분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신용대출 실행 금액은 1조 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자금 운용 부문에서는 5307억 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기준 수신 잔액은 55조 원, 여신 잔액은 43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 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포용 금융'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각각 4조 9000억 원, 32.4%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360억 원을 지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의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성장률(CAGR)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한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년 새 20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 사용자층을 살펴보면,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 이상(52%)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1890만 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서 머무른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오픈뱅킹을 통한 타행 계좌 간 이체 건수도 1년 새 43% 증가하는 등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으며,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주주환원율도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배당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