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비트코인 월별 수익률 차트)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를 겪었던 지난 6월과 달리 7월에는 상당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6월 초 2조7,800억 달러에서 지난달 말에는 14%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 되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6월은 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7월에는 회복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달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말 가상화폐 분석가 무라드 마흐무도프는 2018년 이후 6월에는 저점을 찍은 다음 7월에는 상승세가 이어졌던 차트를 공개했다. 차트는 2023년 6월에는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7월 중순에는 22% 이상 상승하며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범위는 10월 말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올해도 유사한 횡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도 지난달 말 트윗에서 "비트코인이 6월 하락 추세 돌파를 위한 도전 직전에 있다"라며 마흐무도프 의견에 동조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횡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6월 하락 추세 위에서 일일 종가(마감)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저점을 높이면서 6만600달러의 최저 가격 범위에서 바닥 다지기를 위한 모든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바닥 다지기는 7월 한 달 내내 점점 저점을 높이는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7만1,500달러의 최고치(고점)로의 재도전을 준비하는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또한, 분기의 새로운 지지선을 통해 기존의 주요 저항선을 재시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8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마운트곡스 상환물량이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무적인 사실은 전통적인 상승기인 7월을 맞으면서 M2 화폐 공급량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스템에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고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는 데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2는 현금, 당좌예금, 즉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분증권을 포함하는 통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의 증가는 중앙은행이 더 많은 돈을 풀거나 찍어낸다는 의미다. 이는 가치 저장 자산에 대한 투자의 또 다른 동인인 명목화폐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