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 김경지 후보가 마치 두 번 낙선한 듯한 사실왜곡으로 흠집"
"징계대상이던 민주당 후보 이삭줍기, 네가티브 공세까지…보기 좋지 않다"
"진보진영 똘똘 뭉쳐 윤석열 독재 정권의 폭주 막는데 집중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황명선 10.16재·보궐선거 지원단장은 13일 '조국 대표의 품격과 원칙을 기대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성 발언으로 재보궐선거를 시작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조국 대표를 겨냥해 "부산 금정의 김경지 후보가 두 번 도전했다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며, 마치 두 번 낙선한 듯한 사실왜곡으로 김 후보를 흠집 내려는 것에 대해 신속하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보궐선거 올인을 선언하고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으나,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대상이던 민주당 후보를 이삭줍기한데 이어 네가티브 공세까지 하는 것은 참 보기 좋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는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뒤 영광군수 재선거 공천을 받은 장현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황 단장은 "'지민비조'를 외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쇄빙선'을 자임했던 초심을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 후보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내세웠다.
아울러 "지금은 진보진영이 똘똘 뭉쳐 윤석열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는데 집중할 때"라며 "민주당은 부산시민 금정구민과 함께 부산의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정책공약으로 이번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12일) 부산 금정구에 있는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김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김 후보님은 전에도 두 번 도전했다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기 힘든 후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그 방식은 단순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다. 민주적 대표성이 없고 후보의 실력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