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 김 여사 동행명령 독단 처리… 구태정치쇼"

"김 여사 관련 증인만 100여명"

"국감 진흙탕 몰아넣기 위한 구태정치쇼 전형"

"이재명 방탄위한 저열, 폭력적인 정치 행태"

대통령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동행명령을 발부한 것에 대해 의회 독재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해전 대변인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명령을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의회 독재의 민낯을 또 다시 보여주는 행태"라고 맹비난 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에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해 이번 국감에 김건희 여사 관련 증인만 10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 망신주고, 국정감사를 진흙탕에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 쇼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직 중대범죄 혐의로 1심 판결을 눈앞에 둔 당대표의 방탄을 위해 검사탄핵과 특검법을 남발하는 민주당의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고, 출석하지 않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한남동 공관을 찾아가 집행하려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혀 전달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를 폭로한 강혜정 씨가 증인으로 나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로 국감이 발칵 뒤집혔다.

강 씨는 특히 홍준표, 나경원, 오세훈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 27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태균 씨와 관련돼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