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9%.. 부정평가 취임 후 최고치 [NBS]

윤, 대국민담화·기자회견서 “전광판 안 보겠다.. 마음 변함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관련 부정평가는 74%를 기록하며 취임 후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19%, 부정평가는 74%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운영과 관련해 부정평가가 74%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연령별 응답을 살펴보면, 조사에 응답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보다는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부정평가 응답률을 기록한 연령대는 '40~49세'로 ▲긍정평가 7% ▲부정평가 9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지역별 응답을 살펴보면, 보수진영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을 포함해(▲긍정평가 31% ▲부정평가 56%)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 응답비율이 높게 나왔다.

가장 높은 부정평가 응답률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전라'였다. 해당 지역에서는 ▲긍정평가 2% ▲부정평가 95% 등의 응답기록을 보였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잘못하는 점과 관련해서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가 2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 부족 14% ▲경제·민생 해결책 부족 11% ▲의료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추진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겠다.. 마음 달라진 거 없어"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통령 지지율 부침과 관련해 "선거 때부터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러한 마음에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지지율 올릴 만한 꼼수 복안 같은 거를 모르고 내 체질에도 안 맞다"며 "국가 미래를 위해 강하게 싸우면서도 개혁을 추진해 가야 할 부분과, 국민 마음을 잘 살펴 가면서 해야 할 부분을 가려서 한 번 해보겠다. 그러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7.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