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정치감사 함으로써 정치적 중립성 위배했다는 주장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실 이전 감사에 "역대 어떤 감사보다 엄정한 감사 실시"
민주, 2일 본회의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 탄핵 소추안 보고
"국회가 가진 헌법상 권한이자 징계 절차"
◆…감사원 최달영 사무총장이 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본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 정부 정치감사를 함으로써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총장은 대표적인 정치감사 사례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국가통계 조작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 등을 언급하며 "감사결과의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무조건 정치감사라고 비난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특히 대통령실 이전 감사와 관련해서도 "역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어떤 감사보다 엄정한 감사를 실시했다"며 "여러 가지 억측이나 오해가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견제와 감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헌법상 독립기구의 수장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를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이며, 4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탄핵은 국회가 가진 헌법상 권한이자 징계 절차"라며 탄핵 정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나 감사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에 대해선 별도로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하고 필요한 부분은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