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수사에는 “의지는 인정.. 그러나 특검 필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재 재판관 회의가 예정된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모습. 6명의 헌법재판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의 절차와 방식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박범계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어느 정도로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헌재는 대통령(윤석열) 탄핵심판을 맡게 됐는데, 지난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데 이어 오는 3일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 '8인 체제'가 완성된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과 관련 "반드시 완전체(9인)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지 정당성이 보장된다"며 "권한쟁의 심판이든 헌법소원이든 가처분 형태로 이걸 반드시 임명하라는 의사표시를 받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MBC 라디오 시사 방송영상 갈무리]
이어 각 수사기관들의 윤 대통령 수사 진행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 공수처 중 공수처가 상투를 잡았다"며 "특검이 발동될 것이라는 시그널에 오동운 공수처장이 절치부심했고, 마침내 35시간 정도의 서부지법 영장담당 판사 고민 끝에 영장을 받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거듭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수사가) 특수본의 형태다. 기소 내용을 봐도 전체적으로 내란죄 수괴에 대해 엄정 처벌하겠다는 의지는 인정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인 가운데, 법조계·정치권 등에서는 공수처가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