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신임 회장으로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 첫 변협 회장이다.
21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3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정욱 후보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전체 선거권자 3만489명을 대상으로 전국 60개 투표소에서 17일 조기투표 및 20일 본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만2657명(41.51%)이 선거에 참여했고, 이중 김 후보가 절반이 넘는 6409표(50.64%)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김 변호사와 접전을 이뤘던 안병희 후보(63·군법무관시험 7회)는 5999표(47.40%)를 득표해 410표 차로 낙선했다.
안 후보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8·사법연수원 24기)과 선거 일주일 전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당선자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에 입학해 같은 대학원과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김 당선자는 2015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학전문대학원 법조인협의회(한법협)의 초대회장에 이어 2017년 변협 부협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 로스쿨 출신 최초로 제96대(2021년), 제97대(2023년)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협의 미래와 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이 중책의 무게를 깊이 느끼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정의로운 법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변협 회장은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상설특별검사·대법원장·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변협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당선자의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