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이재명, 여권후보에 모두 앞서
정당지지도, 민주당 37%·국민의힘 35%
◆…지난 2018년 5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당시 서울시장 후보)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이 정권재창출(유지)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7일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39%보다 11%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필요 여론은 연령별로 50대 이하,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더 높았으며 정권재창출 여론의 경우 연령별로 70세 이상,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각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후보 중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답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1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각 5%),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각 1%의 지지 응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대선이 치러질 때를 가정한 가상 양자구도 대결에선 이재명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대결할 경우 각각 45%대 36%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홍준표 시장의 대결 구도에선 이 대표가 46%, 홍 시장이 36%의 격차를 보였다.
또 이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대결하는 경우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5%의 지지응답을 받았으며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가 46%, 한 전 대표가 28%로 대부분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여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 대한 물음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응답이 37%, 국민의힘이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팽팽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1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