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과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앱을 둘러싼 입찰 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약 1억 7000만명의 미국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최근 중국 소유주 바이트댄스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판매하거나 금지조치를 받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기 직전 잠시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틱톡 금지에 대한 법 집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주에는 틱톡 인수를 두고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며 30일 내 이 앱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원한다면 앱을 인수하는데 열려 있다고도 말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이 제안에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퍼플렉시티 AI가 틱톡과의 합병을 제안했고 미 정부는 향후 새 회사의 절반을 인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국가안보 우려를 근거로 틱톡 미국버전에 대해 바이트댄스로부터의 분리를 명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최고 입찰자로 떠올랐으나 이내 협상이 무산됐고 트럼프의 추진도 몇달 후 퇴임과 함께 종료됐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 거래에 대해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에 "미국 정부가 일련의 요구사항을 갖고 있었으나 그냥 사라졌다"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