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늦어도 3월초 尹 탄핵심판 선고 전망…지연 꼼수 어림없다"

"헌재,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상화 앞당겨달라"

"국힘, 헌정질서 부정하는 모든 망동 중단해야"

윤 대통령 측 "헌재가 법률 어겨 재판 진행"…한덕수 다시 증인 신청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 안에 모든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3월초에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앞당겨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재판정에 뻔뻔하게 앉아 있는 그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측이 추가 증인을 신청하고 변론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탄핵 재판 지연을 노린 꼼수를 쓰고 있지만 어림도 없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이유와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모든 망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12일) 헌법재판소에 몰려가 심판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는 등 헌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며 "헌재 판결마저 불복하려고 밑밥을 까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헌법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를 대놓고 협박하는 것은 헌정질서 부정이자 체제 전복을 꾀하는 반국가세력이나 할 짓"이라며 "선을 넘는 행위를 중단하고 헌정질서를 존중하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지금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을 비롯한 명문의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탄핵심판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채택해달라고 거듭 신청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11일 한 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은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