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NH투자證(3만9000원→5만원), SK證(3만9000원→4만4000원)
SK證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밸류 매력 확대"
NH투자證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마무리...보다 ‘지주회사’적 변화 중"
연결자회사 호조에 자체사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화 주가가 13일 상승세다. 게다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 삼형제가 지분 정리에 나서면서 지주사 격인 한화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한화는 전날보다 13.93%(5250원) 오른 4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4만4100원이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9000원에서 5만원으로 28% 대폭 높여 잡았다. SK증권도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13% 가량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자체사업 실적전망 조정 등 반영하고, 순자산가치(NAV) 대비 목표할인율 5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화는 자체사업 실적모멘텀 개선 중이고,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마무리로 자회사가치의 NAV 기여 확대, 지주회사 현금흐름(배당수입+브랜드로열티) 강화 등 보다 '지주회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도 이날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됐다"며 목표가 상향 제시 이유를 설명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최 연구원은 이어 "에어로스페이스, 비전, 솔루션 등 올해 들어 한화 주요 자회사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화오션을 연결 편입할 예정으로 방산, 조선, 해양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한화도 연초 대비 주가가 40.1% 올랐음에도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71%로 지난해 연말 66.8% 대비 오히려 확대됐다"며 "자회사 가치 증가분의 지주회사 전이, 자체사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충분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화에너지와 자회사 한화임팩트는 최근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를 통해 매각대금 1조3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2대 주주로 김 회장의 아들 삼형제(김동관·동원·동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0.50% 이상만 확보하게 되면 한화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어 한화 주가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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