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당원 명부 미래한국연구소에 전달
둘째, 여론조사 비용 차명 대납
셋째, 명태균이 이준석에게 로비해 홍준표 복당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김 전 의원은 1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첫 번째는 당원 명부를 미래한국연구소에 전달한 것"이라며 "안심번호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 안심번호에는 성별, 나이, 지역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 씨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데 관여한 인물이다. 이 명부를 전달했다는 것 자체가 여론조사 혹은 여론조작을 의뢰한 것이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두 번째 의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을 때 최소 8번 이상 여론조사를 의뢰한 점이다. 특히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이자 홍준표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재기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 약 1,500만 원을 차명으로 대납했다.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가 오세훈 시장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을 강혜경 씨가 이미 증언한 바 있다"며 여론조작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홍준표 시장의 복당 문제"라며 "명태균 씨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부탁해 홍 시장이 복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명태균 씨가 수성못에서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이준석 씨를 만나, 홍 시장을 복당시켜줄 것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부인했으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홍준표 복당은 명태균이 이준석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시장의 아들이 명태균 씨에게 '복당시켜줘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점은, 복당과 관련된 명태균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자 메시지는 명태균 씨의 수성못 만남과 복당 로비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