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흑연 생산업계가 미 정부에 중국 경쟁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 개시와 함께 최대 9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 플리커>
북미 흑연 생산업계가 미 정부에 중국 경쟁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 개시와 함께 최대 9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및 캐나다 흑연 생산업체 협회'(American Active Anode Material Producers)는 이날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중국 흑연 공급업체의 반덤핑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는 "악의적인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덤핑 조사 개시를 요구했다. 또한 현재 중국산 흑연에 부과된 25% 관세가 너무 낮다며 최대 9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흑연 등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에 대중 강경파를 지명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기반으로 관세와 경제적 압박을 통해 중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
특히 그의 고문들은 중국 정부와 관련된 모든 해외 핵심 광물에 관세를 부과하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로이터통신은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중국산 자동차, 부품, 배터리 소재를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 변경을 권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흑연은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데 효과적인 광물로 전기차와 전자기기 배터리의 음극제로 사용된는 필수적인 재료다. 현재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기술의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흑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천연 흑연과 합성 흑연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