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우크라 특사, 뮌헨 안보회의서 종전 구상 발표
트럼프 "러·우크라, 많은 진전 이뤄…전쟁 끝낼 것"
◆…키스 켈로그 美 '우크라이나 특사' <사진 로이터>
미국이 다음 주 러시아의 점령 영토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종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관계자들 인용,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특사' 키스 켈로그가 오는 14일에서 16일 열리는 뮌헨 안보 회의에서 종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상은 2022년 3월 발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직전 발표된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분쟁을 동결시키고 러시아 군이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재침공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는 이번 주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우리는 그 터무니없는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막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채권은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35년, 2036년 만기 채권은 지난해 발행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우크라이나는 궁극적인 안보 보장을 위한 북대서양기구(NATO)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켈로그 특사는 이달 말부터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