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역외탈세행위 차단을 목적으로 지난해 출범시킨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의 상설화를 검토 중이다.
이는 국제 거래를 통한 국부유출 등과 관련해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기구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차원이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 형태로 출범한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의 상설화가 검토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의 상설화를 포함해 역외탈세 차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3개 반 15명의 과(課) 단위 별도 조직으로 구성된 센터는 현재 국세청 차장 직속의 임시기구로 되어 있다.
그 동안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는 국외 부동산 등기부와 기업 공시자료를 살피고, 외국 과세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역외탈세 행위를 추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역외탈세 수법이 한층 다양화되고 과감해짐에 따라 국세청은 대응방안 강화차원에서 추적센터의 상설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서 일해온 국제금융전문가 임우택씨를 '국제금융자문역'으로 영입한 것도 상설화를 염두해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