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이 첨단 유전자 검사장비를 동원 '짝퉁' 수산물을 뿌리 뽑는다.
10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세관 분석실에 최첨단 유전자 분석장비인 DNA추출기, 증폭기, 전기영동기기 등을 이달 중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분석장비는 지금까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던 수산물의 어종 및 원산지를 정확히 판별함으로써 FTA 확대에 따른 수산물 원산지 허위신고 차단과 소비자 신뢰구축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산물 중 어종 둔갑이 쉬운 오징어채, 대구, 명태 등의 수입화주는 어종판정을 위한 유전자분석으로 결과 통보시까지 상당기간 통관이 지연돼 창고 보관료 등의 물류비용 부담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부산세관은 또 유전자 분석장비로 수입통관 돼 국내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의 진위여부도 검사할 계획이다.
윤동규 부산세관 분석실장은 "수산물 유통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소비가 많으면서 육안구분이 어려운 수산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DNA유전자 분석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짝퉁 수산물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완전 차단함으로써 국내 수산업과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