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관(세관장 진인근)은 중국산 5만원권 모조지폐를 밀수입한 A씨를 저작권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관광토산품 판매업자 A씨(42세, 전남 장성)는 지난 7일 중국으로부터 열쇠고리를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정상수입이 불가능한 중국산 5만원권 모조지폐 745매를 국내로 반입한 혐의다.
적발된 모조화폐는 한국은행이 '미술저작물'로 저작권 등록한 '오만원권' 화폐의 도안을 모방하여 플라스틱재질에 황금색으로 도색한 것으로, A씨는 이를 선물용 등으로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세관은 지난해부터 5만원권 지폐가 정식으로 유통된 이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명 '행운을 부르는 오만원권 황금지폐'가 액자나 앨범형태로 개당 6000원에서 3만원대까지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모조화폐처럼 정상적으로 국내 수입이 불가능한 품목을 선물용이나 기념품용으로 호기심에 구매해 들여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